유럽은 파리, 런던, 로마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소도시에도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가 많다. 대도시는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지만, 관광객으로 붐비고 물가도 비싸기 때문에 조용하고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반면, 유럽의 작은 소도시들은 관광객이 몰리지 않아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현지 문화를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글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유럽의 아름다운 소도시 7곳을 소개하려 한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숨은 명소이면서도, 자연경관과 역사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들이다. 이곳들은 대중적인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물가로 여행을 즐길 수 있고, 현지인처럼 느긋하게 머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 이탈리아, 치비타 디 바뇨레조 (Civita di Bagnoregio)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마을”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치비타 디 바뇨레조는 마치 하늘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언덕 위의 마을이다. 이곳은 ‘죽어가는 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마을이 위치한 언덕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침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 주요 특징
- 인구가 20명도 되지 않는 작은 마을
- 다리 하나만이 연결된 신비로운 입구
- 석양이 질 때 가장 아름다운 풍경
- 이탈리아의 유명 도시인 로마나 피렌체에서 당일치기로 방문하기에도 적합하며, 한적한 골목길을 걸으며 유럽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2. 프랑스, 콜롱쥬 라 루즈 (Collonges-la-Rouge)
“붉은 벽돌로 지어진 중세 마을”
콜롱쥬 라 루즈는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독특한 마을로, 대부분의 건물이 붉은 사암으로 지어져 있어 ‘붉은 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 주요 특징
- 붉은 벽돌로 지어진 중세 건축물
-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조용한 거리
- 프랑스 전통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마을
- 이곳은 특히 프랑스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대형 관광버스가 오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3. 스위스, 모르크 (Morcote)
“루가노 호수 옆에 숨겨진 작은 낙원”
모르크는 스위스 남부 루가노 호수 옆에 자리한 작은 마을로, 이탈리아 국경과 가까워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문화가 조화롭게 섞여 있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인터라켄이나 취리히보다 덜 알려져 있어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 주요 특징
- 호수와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
- 이탈리아풍 건축물과 좁은 골목길
- 와인과 이탈리아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 특히, 호숫가에서 유람선을 타고 여유롭게 마을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4. 포르투갈, 오비두스 (Óbidos)
“중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
포르투갈의 오비두스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중세 마을로,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작은 규모지만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어 매력적인 여행지다.
🔹 주요 특징
- 성벽 위를 걸으며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음
- 포르투갈 전통 와인 ‘진자’를 맛볼 수 있는 곳
- 연중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문화 도시
- 리스본에서 약 1시간 거리로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며,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5. 스페인, 프리힐리아나 (Frigiliana)
“스페인의 숨겨진 하얀 마을”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지방에는 유명한 하얀 마을들이 많지만, 프리힐리아나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아름다운 소도시다.
🔹 주요 특징
- 깨끗한 하얀 건물과 파란 창문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
-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에서 만나는 숨은 카페들
-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전망대
- 말라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스페인 남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6. 독일, 밤베르크 (Bamberg)
“중세 유럽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
밤베르크는 독일 바이에른 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독특한 목조 건축물과 운하가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 주요 특징
- 강 위에 떠 있는 듯한 구시청사(Altes Rathaus)
- 독일 전통 맥주 ‘라우흐비어’를 맛볼 수 있는 곳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
- 뮌헨이나 뉘른베르크에서 기차로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독일 특유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7. 슬로베니아, 피란 (Piran)
“이탈리아 못지않은 아름다운 해변 마을”
피란은 슬로베니아의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한적하게 유럽의 해안 마을을 즐길 수 있다.
🔹 주요 특징
- 바닷가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
- 중세 시대 건축물이 남아 있는 구시가지
-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타르티니 광장
-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국경과 가까워 유럽 여행 중 일정에 포함하기 좋은 숨은 명소다.
결론
유럽의 대도시도 매력적이지만, 작은 소도시에서는 더욱 평화롭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7곳은 아직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들로, 한적한 여행을 원한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유명 도시뿐만 아니라 이런 숨은 보석 같은 소도시들도 일정에 포함해 보는 건 어떨까?